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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학

환경보건이란

by 참이슬맞으며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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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과 환경

 환경이라는 용어는 생활에서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흔히 환경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을 둘러싸고 있으며 생명을 가진 존재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외계를 말합니다. 대기, 바다, 호수, 강, 산 등을 자연적 환경이라고 지칭하기도 하며 전 지구 차원에서 지구환경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생물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주위 환경에 맞추어 적응하며 생명 유지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은 개선하여 생활에 알맞게 만들려는 특성을 가집니다. 인간은 스스로가 지구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일원이도 하면서 주변의 많은 환경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개입으로 만들어진 환경을 인위적 환경이라고 하는데 인간과 시간적, 공간적으로 인접하고 있는 주택환경, 생활환경, 직업환경 등은 인위적 환경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무리적으로 특정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는 않을지라도 인간의 건강에 많은 영향을 주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교육 등은 사회적 환경으로 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아래표는 환경을 자연적 환경과 인위적 환경으로 구분하여 나타낸 것입니다. 자연적 환경이 가장 기본적인 환경문제의 대상이 되고 사회생활에 필요한 도로, 공원, 교육 및 의료시설, 하수도 등의 인공적 환경도 그 대상이 됩니다. 인공적 환경과 사회적 환경을 묶어 2차적 환경이라고도 합니다.

 

환경의 구분

자연적 환경(1차적 환경) 인위적 환경(2차적 환경)
물리, 화학적 환경 생물학적 환경 인공적 환경 사회적 환경
- 매체별구분
 대기, 물, 토양
- 원인별 구분
 화학물질, 방사선, 소리, 빛

설치류, 위생해충, 미생물(곰팡이, 세균, 바이러스) 의복, 식생활, 주택, 직업환경, 위생시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교육

법 또는 제도적 측면에서 보면, '환경정책기본법'에서는 환경을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자연환경은 지하, 지표, 해양 및 지상의 모든 생물과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비생물적인 것을 포함한 자연을 총칭하며 생활환경은 대기, 물, 폐기물, 소음, 진동, 악취, 일조 등 우리의 일상생활과 관계되는 환경을 말합니다.

해양쓰레기

2. 환경의 특성

 1) 상호 관련성

 환경문제는 하나의 원인으로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변수가 상호작용하여 일어납니다. 따라서 특정 환경문제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기는 쉽지 않으며 이는 문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합니다. 또한 여러 가지 환경문제의 해결은 부분적이고 단편적인 시야에서 벗어나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21세기 우리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보건 문제는 이러한 상호 관련성의 특성이 문제를 파악하는 단계뿐 아니라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는 단계에서도 혼란요인으로 작용하여 명확한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2) 광역성

 자연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현상은 발생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지리적으로 상당히 넓은 범위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날의 환경문제는 어느 한 지역이나 국가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범지구적, 국제적으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오존층 파괴, 황사문제를 비롯한 아시아 대륙에서의 대기오염물질 이동 현상 등이 좋은 예입니다. 지구환경 문제는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나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국제협약 등 국가 간의 협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3) 시차성

 환경문제는 즉각적으로 그 피해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나 그중 대부분은 문제가 발생하고 그 영향을 발견하기까지 상당한 시차가 발생합니다. 특히 최근 발생하는 환경보건 문제는 이러한 시차성으로 인해 원인 규명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일단 환경문제가 표면화되면 규제를 하더라도 원래대로 복구하는데 매우 긴 시간이 걸리며 어떤 경우에는 해결이 거의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환경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유한성

 자연환경에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나 에너지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우주의 법칙에서 볼 때 모든 에너지는 무질서도(엔트로피)가 증가하는 쪽으로 흐르고 이는 곧 환경자원과 에너지가 재생 불가능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즉, 한번 사용한 자원이나 에너지는 사용하기 전의 모습이나 상태로 완벽하게 되돌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현세대의 발전뿐만 아니라 미래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자원의 적절한 배분과 효율적 사용에 대한 고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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