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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학

물의 개념과 분포

by 참이슬맞으며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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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의 위생학적 개념

 물은 생물의 생존에 필수요소이며 생물체의 70~80%가 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경우에는 65% 정도 차지하며, 그중 약 40%가 세포 내, 20%가 조직간질, 5%가 혈액 중에 분포되어 있고, 사람은 물을 마시지 않고 1주일 이상 생존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은 성인 1인이 12.75L의 물을 섭취해야 하는데, 정상보다 체내에 5% 정도 물이 부족할 경우에는 혼수상태에 빠지고 12% 정도 부족할 경우에는 사망에 이릅니다. 물은 생체 내에서 음식물의 소화·흡수·운반, 세포 내의 화학적 변화, 노폐물의 배출 등의 신진대사 과정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물은 인간의 생리현상을 유지하고 문화생활에 필수불가결한 존재입니다.

1.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양

 액체 또는 얼음의 형태로 존재하는 지구상 물의 총량은 약 14이며, 이 양 은 지구를 동그란 공으로 가정할 때 지구 표면을 약 2.7km 깊이로 덮을 수 있는 양입니다. 지구에 있는 14억 ㎦의 물 가운데 97.5%가 바닷물입니다. 나머지 2.5%인 약 3,500만㎦가 사람이 마시고 사용할 수 있는 민물인 담수인데, 이것만 해도 지구 표면을 약 70m 깊이로 덮을 수 있는 많은 양이지만 담수의 69.6%는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빙설(빙하, 만년설, 영구 동토 등), 30.1%는 지하수로 존재합니다. 우리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호수나 하천의 물은 전체 담수 가운데 0.39%에 불과하고,, 이것으로 지구 표면을 덮는다면 약 182cm 깊이에 해당합니다.

 즉, 호수나 하천의 물과 지하수까지를 모두 합한다고 해도 지구에 존재하는 14억 ㎦1%가 되지 않는 양입니다. 지구 전체의 물을 5L로 가정한다면 이용 가능 한 담수, 즉 민물의 양은 찻 숟가락 하나가 될까 말까 한 정도에 불과합니다.

 한편 지구상의 물은 태양 에너지를 기반으로 순환하며 기체 상태로 평균 8일 정도 대기 중에 머물던 물은 땅으로 떨어지는데, 그중 약 65%는 바다까지 흘러가지 못한 채 태양열에 의한 증발과 식물이 수분을 내보내는 증산작용을 통해 다시 대기로 올라가고, 11% 정도는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가 되며, 나머지 24%는 강이나 하천을 통해 바다로 흘러들어 갑니다.

2. 우리나라 강우의 특성

 우리나라는 한대와 열대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고, 국토의 65%가 산악지형이 기 때문에 강수가 매우 변화무쌍합니다. 우리나라의 과거 100년간 연강수량 추이를 보면, 1939년에 754 mm가 내리고 2003년도에는 1,792mm가 내리는 등 최저치와 최고치 간 강수량이 2.4배나 차이가 나는 데다 최근 들어 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으로 대홍수와 극심한 가뭄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인 6~9월에는 연강수량의 약 70%가 집중적으로 내리기 때문에 연강수량의 31% 정도가 바다로 바로 흘러가 버립니다. 지역별로도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안 및 내륙 지역, 영동, 경기지역이 다우지역이고 영남북부지역은 고질적인 가뭄지역으로 차이가 심합니다.

 우리나라의 평균 강수량은 1,245mm로 세계 평균인 880mm1.4배이지만, 은 인구밀도로 인해 1인당 강수량은 연간 2,591㎥로 세계 평균인 19,635㎥의 1/8에 불과합니다.

3. 우리나라의 지하수

 땅속에 흐르는 물인 지하수는 비가 지표면에 스며들어 자연적으로 정화된 깨끗한 물로, 지구에 있는 지하수는 1,100만㎥이며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담수의 30%를 차지하는 중요한 자원입니다. 우리나라의 지하수 총함량은 약 163억 ㎥/년이 고, 이 중에서 지속적으로 지하대수층에서 뽑을 수 있는 '지하수 개발가능량'108억㎥/년으로 추정됩니다. 2006년 기준 지하수 이용량은 전국 130여 만 곳에서 37.5억㎥으로 수자원 총량의 3%에 해당하고 용수 총 이용량의 약 11%를 차지합니다. 지하수 개발가능량에 대비할 경우 이용량은 34% 정도로 앞으로 지하수 개발의 여지는 충분합니다. 우리나라의 지하수는 동고서저의 지형 특성이 반영되어, 동부 고지대에서는 지하수 함량이 우세하며, 서부 저지대에서는 지하수 배출이 우세하게 나타나는 특성을 보입니다. 지하수는 오염에 취약하고 한번 오염되면 원상복구가 어렵고, 과다사용시 수원고갈, 지반침하, 수질오염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4. 우리나라의 물의 양

 우리나라 연간 총수자원 1,297억㎥ 가운데 42%에 해당하는 544억㎥는 증발산을 통해서 하늘로 올라가고, 나머지 58%753억㎥는 하천으로 흘러들어 갑니다. 그중에서 약 32%420억㎥는 우리가 이용하지 못하고 바다로 바로 흘러가고 나머지 26%333억㎥를 이용합니다. 총이용량 333억㎥ 가운데 10%108억㎥는 하천을 통해 이용하고 15%177억㎥는 댐을 통해 이용하며, 나머지 3%37억㎥를 지하수를 통해 이용합니다. 전체 유효 총 이용량 가운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분야는 농업용수로 48%159억㎥가 들어가고, 그다음은 하천유지용수와 생활용수로 각각 23%78억㎥75억㎥ 이용되며, 그 나머지 6%21억㎥ 가 공업용수로 이용됩니다.

 하천으로 유출되는 물의 양을 인구수로 나누면 1인당 재생가능 수자원량이 되는데, 우리나라는 2005년 기준 1인당 재생가능 수자원량이 1,488㎥로 세계 130위이, 이는 국제인구활동연구소(PAI) 기준인 1,700㎥에 미달하여 물 부족 국가군에 포함됩니다. 최근에는 1인당 수자원량뿐 아니라 수자원 접근율,, 사회경제요소, 물 이용량, 환경을 고려하여 측정하는 물빈곤지수(water poverty index, WPI)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WPI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1인당 수자원량은 부족하나 수자원 접근율,, 사회경제요소는 높아 전체 147개국 중 43위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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